한화오션(042660) 심층 분석: 조선 및 방산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항해
1: 투자 요약 및 핵심 투자 논리
핵심 투자 논리
한화오션은 재무적으로 불안정했던 순환적 조선업체에서 고수익, 기술 중심의 해양 및 방산 솔루션 제공업체로 탈바꿈하는 심오한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 한화그룹의 인수는 회사의 재무를 안정시켰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세대적인 조선업 호황과 전 세계적인 국방비 지출 급증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았다. 현재 시장은 한화오션의 방산 포트폴리오가 지닌 장기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미국 및 동맹국들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성장 촉매
- 폴란드 및 캐나다 잠수함 수출과 같은 혁신적인 방산 계약 수주
-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수주잔고를 통한 지속적인 마진 확대
- 한화필리조선소를 통한 미국 사업의 성공적인 통합 및 성장
- 단순 순환 산업주에서 프리미엄 방산주로의 시장 재평가
주요 리스크
- 핵심 방산 계약 수주 실패 시 투자 심리 악화
- 조선용 후판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
- 미국 조선 및 해양플랜트 등 신규 시장에서의 실행 리스크
- 예상보다 이른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종료
가치 평가 및 전망
본 분석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중기적(1-2년) 주가 경로는 계약 수주와 실적 성장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장기적 잠재력은 통합 방산 및 친환경 에너지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
2: 한화의 혁신: 새로운 재무 및 전략적 궤도
2.1. 위기에서 우량주로: 인수 후 재무적 턴어라운드
2023년 한화그룹에 의한 인수는 과거 대우조선해양이 국책은행 관리 하에서 20년 이상 겪어온 재무적 불안정성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1] 2조 원(약 15억 달러) 규모의 자본 투입은 기존 주식 매입이 아닌, 주로 운영 안정화와 대차대조표의 극적인 개선을 위해 사용되었다.[2] 이러한 재무 안정화는 이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강력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인도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6]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8.8% 급증했던 1분기의 견고한 실적에 이은 것이다.[8] 회사의 대차대조표는 2025년 2분기에만 총부채가 약 4,925억 원, 순부채가 5,508억 원 감소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6] 이러한 급격한 부채 감소와 수익성 회복은 단순한 재무 정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확보된 재무 건전성은 그 자체로 전략적 자산이 되어, 과거 채권단의 제약에서 벗어나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대담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경영 자율성을 부여한다. 부채가 많은 기업은 위험 회피적이며 단기 생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의 자본 투입과 이후의 이익 창출은 부채를 크게 줄였고 [6], 이는 이자 비용을 낮추고 신용도를 개선하여 향후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경영진은 이제 필리조선소 [9]나 다이나맥 [10] 인수와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자신 있게 자본을 배분하고, 차세대 선박(잠수함, 친환경 선박 등)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재무적 턴어라운드는 미국 시장과 고수익 방산 부문에서의 야심 찬 성장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직접적인 동력원이다.
2.2. 시너지의 힘: 통합 해양 방산 강자의 구축
인수의 진정한 전략적 가치는 한화오션을 계열사들과 통합하여 수직 계열화된 방산 공급업체를 만드는 데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진 및 에너지 시스템을, 한화시스템은 첨단 전투관리체계, 센서, 통합마스트 등을 공급한다.[4]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단순한 선체 건조를 넘어 '통합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통합 접근 방식은 한화시스템의 통합마스트가 탑재될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입찰과 첨단 전투체계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잠수함 수출 제안의 핵심이다.[11] 이는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상호운용성을 개선하며 고객에게 단일 창구를 제공함으로써 상당한 경쟁 우위를 창출한다.[4] 이러한 역량 통합을 통해 한화는 단순히 더 나은 조선업체가 되는 것을 넘어, 프랑스의 나발 그룹(Naval Group)이나 독일의 티센크루프 해양 시스템(TKMS)과 같은 글로벌 방산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13] 전통적인 조선업체들은 엔진이나 전투체계와 같은 핵심 부품을 다양한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시스템 통합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화그룹의 구조는 이러한 고부가가치 핵심 시스템을 내부에서 조달할 수 있게 한다.[9] 이러한 수직 계열화는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며, 비용 관리를 강화하고, 플랫폼(선박)과 시스템 간의 심층적인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폴란드의 '오르카(Orka)' 잠수함 프로젝트와 같은 복잡한 사업 입찰에서 [13], 한화는 완전히 통합되고 위험이 제거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회사의 프로필을 순환적인 철강 선체 건조업체에서 정교하고 수명주기가 긴 방산 기술 제공업체로 전환시키며, 이는 더 높은 마진과 장기적인 유지보수(MRO)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보장한다.
지표 | 2024년 1분기 | 2025년 1분기 | 2025년 2분기 | |
매출 (조원) | 2.353 | 3.095 | 3.294 | |
영업이익 (억원) | -215 | 2,586 | 3,717 | |
영업이익률 (%) | -9.1% | 8.4% | 11.3% | |
순부채 (조원) | N/A | N/A | 3.981 | |
부채비율 (%) | N/A | N/A | 250% | |
수주잔고 (억 달러) | N/A | 314.3 | 303.0 | |
출처:.6 2024년 4분기 데이터는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음. |
3: 핵심 성장 동력 심층 분석
3.1. 상선: LNG 및 친환경 기술의 강자
상선 부문은 한화오션 매출의 기반이며,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300억 달러가 넘는 현재 수주잔고는 3년 이상의 매출 가시성을 제공하며 [6], LNG 운반선은 상선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높은 기술 장벽과 강력한 마진을 자랑하는 분야다.[6] 특히 1억 달러에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9] 이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미국 시장에 즉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최근 한화해운이 발주한 미국 건조 LNG 운반선은 거의 50년 만의 첫 사례로, 역사적인 사건이다.[17] 이 움직임은 미국산 LNG 수출의 일정 비율을 미국 국적, 미국 건조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요구하는 미국 정책 제안에 발맞춘 것이다.[19] 필리조선소 인수는 단순한 시장 진출을 넘어, 막대한 마진 잠재력을 지닌 준독점적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과 미국 조선업 간의 기술 및 노동력 격차는 한화가 미국 내에서 거의 경쟁에 직면하지 않으며, 존스법(Jones Act) 준수 또는 미국 국적 선박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조선 산업은 특히 LNG 운반선과 같은 복잡한 상선 분야에서 위축되어 왔다.[18] 한화오션은 이 특정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며 [18],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시장의 사실상 기술 리더가 되었다. 복잡한 구획은 한국에서 건조하고 최종 조립 및 인증은 미국에서 수행하는 공동 건조 모델은 위험을 완화하면서 기술 이전을 촉진한다.[17] 따라서 한화는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시장에서 건조된 선박에 비해 미국 건조 선박에서 초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3.2. 특수선: 고수익의 새로운 지평
이 부문은 주가 재평가의 가장 중요한 촉매제를 가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여러 '메가딜'의 주요 경쟁자다.
-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 약 56억 달러 규모의 3,000톤급 잠수함 3척 입찰 사업이다.[13] 한화는 HD현대 및 유럽 경쟁사들과 개별적으로 경쟁하며, 장보고-III(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현지 MRO 시설 설립과 1억 달러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심도 있는 산업 협력을 제안했다.[13]
-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8척에서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최대 4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14] 이 사업에서는 경쟁사인 HD현대와 '원팀'을 구성하여 대한민국 공동 입찰로 참여함으로써 국가적 수주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13]
-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62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8,000톤급 스텔스 구축함 6척 건조 프로그램이다.[12] 한화는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두고 HD현대와 치열한 국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법적 분쟁으로 지연되었던 이 사업은 이제 다시 추진되고 있다.[12]
폴란드나 캐나다 잠수함 계약 수주는 상업적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대한민국이 NATO 및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에 최상위급 해군 플랫폼을 공급하는 국가로 부상했음을 의미하며, 서방의 핵심 안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한 전략적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잠수함은 매우 전략적인 군사 자산으로, 조달 결정은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오한 정치적 판단이기도 하다. NATO의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 속에서 해군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북극과 태평양에서 주권을 강화하고자 한다. 유럽산(예: 프랑스, 독일) 대신 한국산 잠수함을 선택하는 것은 국방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다. 한화의 수주는 최고 수준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하여 다른 동맹국(예: 동남아시아, 중동)에게도 제품 매력도를 높일 것이다. 이러한 성공은 글로벌 안보 구조에서 대한민국과 한화의 위상을 높여 더 깊은 산업 및 군사적 유대를 형성하고, 미래 수출 기회의 선순환을 창출할 것이다.
3.3.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 기회의 다음 물결
인수 후 한동안 잠잠했던 해양플랜트 시장에 한화오션이 전략적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위한 P-79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해상풍력터빈 설치선(WTIV) 등 대우조선해양 시절의 기존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고 있다.[23] 회사는 페트로브라스의 신규 P-86 FPSO 프로젝트에 유일한 한국 입찰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부품 조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브라질에 조선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10] 이는 싱가포르의 다이나맥(현 한화오프쇼어싱가포르)을 인수하여 상부 구조물(topside module) 역량을 강화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10] 해양플랜트 시장으로의 재진입은 과거의 저수익 사업으로의 회귀가 아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사이클에 의해 주도되는 고기술 프로젝트(FPSO, FLNG)를 확보하고, 에너지 전환 인프라(WTIV,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구축하기 위한 계산된 움직임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안보 수요는 해상 석유 및 가스 생산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촉진하여 FPSO와 같은 복잡한 해상 플랫폼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있다.[10] 동시에,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노력은 해상풍력발전소의 대규모 건설을 필요로 하여 WTIV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한다.[23] 한화오션은 이 두 가지 평행한 추세를 모두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FPSO 사업은 단기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WTIV 및 미래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사업은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있다. 이 이중 트랙 전략은 잠재적인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 한 부문의 침체가 다른 부문의 호황으로 상쇄될 수 있어, 전통적인 조선업보다 더 탄력적이고 덜 순환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4: 산업 환경 및 거시경제적 맥락
4.1. 조선업 슈퍼사이클 항해
글로벌 조선 산업은 선박 교체 수요, 에너지 운송(LNG)에 대한 강력한 수요, 그리고 선주들에게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선박 발주를 강제하는 새로운 환경 규제에 힘입어 조선소들이 향후 3-4년간의 일감을 확보한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있다.[8] 한국, 중국, 일본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26] 중국이 물량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2024년 글로벌 수주량의 70%), 한국은 기술적으로 복잡한 고부가가치 선박, 특히 LNG 운반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26] 한화오션이 이러한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중국과의 가장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4.2. 비용 압박과 수익성 동인: 후판 가격 방정식
조선용 후판 가격은 가장 중요한 원자재 비용이다. 가격은 2023년 고점 이후 하락했다가 2025년에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28] 예를 들어, 2025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미국 후판 가격은 3.15% 상승한 반면, 일본 가격은 같은 기간 6.5% 하락하여 지역적 편차를 보였다.[29] 후판 가격 상승은 모든 조선업체에 부담이지만, 한화오션의 사업 모델은 구조적인 완충 장치를 제공한다. 잠수함이나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후판 비용이 전체 계약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일반 벌크선의 가치는 사용된 철강의 무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반면, 첨단 LNG 운반선의 가치는 극저온 화물창 시스템, 첨단 추진 장치, 복잡한 엔지니어링에 의해 결정되며, 잠수함의 가치는 스텔스 기술, 전투 시스템, 생명 유지 장치에 있다. 따라서 후판 가격이 10% 상승하면 벌크선의 마진은 심각하게 잠식될 수 있지만, 잠수함이나 LNG 운반선의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작다. 기술 집약적인 시장의 상위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26], 한화오션은 수익성에 내재적인 탄력성을 구축하여, 물량 중심의 중국 경쟁업체들보다 후판 가격 변동성에 덜 취약하다.
4.3. 지정학적 순풍: 미중 경쟁 구도
미국과 중국 간의 고조되는 전략적 경쟁은 조선업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해양 부문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27]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은 대한민국을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조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는 마치 대만의 TSMC가 첨단 반도체의 필수적인 파운드리인 것처럼, 한화오션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조선소들이 서방 동맹을 위한 첨단 상선 및 군함의 필수적인 '파운드리'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자국의 조선 산업 기반이 중국의 해군력 증강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전략적 취약점임을 인지하고 있다.[32] 중국의 상선 건조 지배력 또한 전략적 위험으로 간주된다.[27]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과 생산 능력을 갖춘 미국의 조약 동맹국이다.[26] 따라서 미국이 대한민국과의 조선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것은 논리적인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는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미 해군 MRO 계약 가능성 [8], 그리고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는 '해양 안보 및 성장을 위한 동맹(MASGA)' 구상 제안 등에서 명확히 드러난다.[32] 이는 한화오션을 단순한 상업적 공급업체가 아닌, 더 넓은 지정학적 재편의 전략적 파트너로 위치시키며, 앞으로 수년간 고부가가치의 정부 지원 계약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5: 기술적 분석 및 시장 심리
5.1. 주가 움직임의 해석
제공된 차트는 세 가지 뚜렷한 국면을 보여준다.
- 1단계 (2022년 말 - 2024년 중반): 50,000원 이하 수준에서 88,800원(7월 12일)의 고점까지 강력하고 지속적인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 이 상승은 한화의 인수 이후 초기 기대감과 전략적 가능성에 의해 주도되었다.
- 2단계 (2024년 중반 - 2024년 말): 49,900원(11월 15일)의 저점까지 40% 이상 하락하는 급격하고 깊은 조정이 있었다. 이는 전형적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현상으로, 시장이 차익을 실현하고 턴어라운드의 가시적인 증거를 기다리는 조정 국면으로 해석된다.
- 3단계 (2024년 말 - 현재): 고점 대비 손실의 절반 이상을 회복하는 새롭고 꾸준한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회복세는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며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5.2. 신뢰도 지표로서의 거래량
차트 하단의 거래량 막대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024년 말부터 시작된 회복 국면은 일관되고 건전한 거래량을 동반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상승 추세가 초기 고점을 특징지었던 순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집과 투자자 신뢰도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차트의 패턴은 성숙해가는 투자 내러티브를 반영한다. 초기 급등은 투기적 희망이었고, 조정은 현실 점검이었으며, 현재의 회복은 실제 결과(강력한 실적, 계약 입찰 등)의 전달에 기반하고 있다. 2024년 고점은 한화 인수라는 '이야기'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후의 매도세는 시장이 그 이야기가 숫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증거'를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가 바로 그 증거를 제공했다.[6] 현재의 더 점진적인 상승 추세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긍정적인 펀더멘털 변화를 체계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랠리를 의미한다.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적 저항선은 이전 고점인 88,800원이다. 강력한 거래량을 동반하여 이 수준을 결정적으로 돌파한다면, 강세 추세의 주요한 지속 신호가 될 것이다.
6: 가치 평가, 리스크 분석 및 향후 전망
6.1. 가치 평가 프레임워크
증권사 분석가들의 목표주가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2025년 7월 30일 기준, 목표주가는 7.6% 상승한 94,372원으로 조정되었다.[33] 연간 24.4%의 강력한 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33] 핵심적인 가치 평가 논쟁은 한화오션을 조선업체로 평가할 것인가, 방산 기업으로 평가할 것인가에 있다. 글로벌 방산 선도 기업들은 순환적인 조선업체보다 훨씬 높고 안정적인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로 거래된다. 주요 잠수함 계약 수주는 회사의 가치 평가 배수를 영구적으로 방산 카테고리로 이동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6.2. 투자 리스크 (약세 시나리오)
- 계약 리스크: 주가에는 최소 하나 이상의 주요 방산 계약 수주 가능성이 높게 반영되어 있다. 폴란드나 캐나다 잠수함 계약 확보에 실패할 경우, 투자 심리에 상당한 타격을 주어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
- 비용 인플레이션: 후판 가격의 재급등이나 상당한 임금 인상은 특히 기존의 고정 가격 상선 수주잔고에 대한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 실행 리스크: 미국과 브라질로의 확장은 새로운 인력 관리, 복잡한 규제 준수, 어려운 기술 이전 실행 등 상당한 운영상의 도전을 수반한다. 중대한 지연이나 비용 초과는 수익성과 신뢰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 경기 순환적 하강: 현재 사이클은 강력하지만, 조선업은 본질적으로 순환적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나 신규 선박의 과잉 공급은 2020년대 후반에 신규 수주와 가격 결정력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6.3. 투자 촉매 (강세 시나리오) 및 최종 결론
- 단기 (6개월):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지속적인 분기 실적 호조 및 마진 확대.
- 중기 (1-2년):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최종 계약 체결, KDDX 선도함 계약 확보, 필리조선소에서 첫 미국 건조 LNG 운반선 구획의 성공적인 인도, 페트로브라스 P-86 FPSO 계약 수주.
- 장기 (3년 이상): '원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 수익성 있는 미국 해군 MRO 사업 구축, 에너지 전환 시장(WTIV, 액화 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
7: 최종 결론
한화오션은 매우 매력적인 특별 상황 투자 기회를 제시한다. 강력한 모기업, 극적인 운영 턴어라운드, 강력한 순환적 순풍, 그리고 혁신적인 방산 부문 촉매제의 조합은 다층적인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실행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저평가된 순환주에서 고평가된 방산 및 기술 선도주로의 근본적인 사업 재평가 가능성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우 비대칭적인 위험/보상 프로필을 제공한다. 그 과정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최종 목적지는 유망해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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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chosun.com/english/industry-en/2025/08/05/6UQZEDOGYJGFZLFPXXOXK32ERQ/
- https://www.imarcgroup.com/steel-plate-pricing-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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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newsweek.com/china-challenges-trump-us-shipbuilding-dream-2112134
- https://thediplomat.com/2025/08/how-south-koreas-masga-proposal-could-reshape-us-shipbuilding/
- https://simplywall.st/stocks/kr/capital-goods/kose-a042660/hanwha-ocean-shares/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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